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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소소한 일상"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29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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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캐릭터 디자인 with 프로크리에이트
■ 3dtotal Publishing 지음 / 20000원 / 이지스퍼블리싱   아이패드 드로잉의 대표적인 앱으로 자리 잡은 프로크리에이트를 이용해 캐릭터 아트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 주는 책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지스퍼블리싱에서 <아이패드로 캐릭터 디자인 with 프로크리에이트>가 새로 나왔다. 이 책은 프로크리에이트라는 프로그램의 기본 사용법부터 눈, 코, 입, 머리카락 등 부분별 캐릭터 작화법, 그리고 6가지 실전 캐릭터 튜토리얼까지 담았다. ​특히 SF, 판타지,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전 세계 프로 작가 8명이 알려 주는 캐릭터 아트워크 비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한 장으로 세계관을 표현하는 캐릭터 아트워크의 세계는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캐릭터 세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지망생들이라면 이 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캐릭터 초기 스케치부터 완성되는 전 작업 과정을 녹화한 타임랩스 영상을 통해 책에서 소개된 모든 프로젝트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작가가 그린 밑그림과 브러시 파일이 제공되므로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런 캐릭터 디자인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어 게임이나 웹툰, 애니메이션 등 캐릭터 아트워크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도 유용하다. ​이 책은 취미로 그리는 소소한 그림을 넘어 프로 작가처럼 그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 스페인, 벨기에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업계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8명의 프로 작가들이 자신만의 캐릭터 디자인 비법을 소개해 주목된다.
작성일 : 2022-05-27
DJI, 새로운 모듈식 디자인 액션캠 ‘DJI Action 2’ 출시
DJI가 컴팩트 카메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DJI Action 2를 출시했다. DJI Action 2는 교환식 마그네틱 디자인, 구도 잡기, 촬영 및 카메라 모니터링 기능, 그리고 DJI만의 안정화 시스템을 갖춰 보다 쉽게 매력적인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DJI Action 2는 이전 모델보다 더욱 작고 강력해졌으며, 선명한 4K 해상도로 일상의 활동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다. 무게 56g의 DJI Action 2는 새로운 혁신 모듈식 컴팩트 디자인으로 어디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특히, 방진, 방수 및 내진 기능을 지원해 브이로그 촬영에서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거친 액션까지 모두 촬영이 가능하다. 예시로 DJI Action 2를 헬멧에 부착해 바이크 라이드를 FPV(1인칭 시점) 영상으로 찍거나, 서핑 보드에 부착해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찍고, 셔츠에 안전하게 부착해 도시의 모습을 타임랩스로 담을 수 있다. DJI Action 2는 카메라 유닛, 전면 터치스크린 모듈 및 전원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마운트 액세서리와 전환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양한 구성품 및 마운트 조합을 활용해 더 자유롭게 창의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DJI Action 2의 새로운 터치스크린은 더욱 쉬운 사진 제어로 사용자가 액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메라 유닛은 1.76” 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으며, 마그네틱 잠금 장치로 카메라 유닛 하단에 전면 터치스크린 모듈의 OLED 스크린을 안전하게 장착해 셀카와 브이로그 촬영에 활용할 수 있다. 고릴라 글래스로 제작된 터치스크린은 햅틱 기술을 사용해 더욱 정교한 제어 및 신속한 카메라 설정 전환이 가능하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1초 안에 카메라가 켜지면서 바로 촬영을 시작하는 ‘스냅샷(SnapShot)’ 기능을 통해 어떤 순간도 놓치지 않고 담을 수 있다. 또한, Action 2는 1/1.7” 센서로 최대 4K/120fps 동영상을 풍부한 디테일로 촬영하고, 초광각 155° FOV로 주변 환경을 더 몰입감 있게 담을 수 있다. 새롭게 탑재된 색온도 센서는 까다로운 조명 환경이나 수중 촬영에서도 색상 톤을 자연스럽고 생생한 이미지로 복원해준다.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DJI의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기술이 적용됐으며, DJI Action 2는 ‘록스테디 2.0(RockSteady 2.0)’ 기술을 탑재한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호라이즌스테디(HorizonSteady)’ 기술은 역동적인 액션의 순간에도 프레임의 수평 레벨을 잘 잡아주어 안정화 기술을 한 층 더 강화했다. DJI Action 2 카메라 유닛의 자체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70분이며, 전면 터치스크린 모듈과 함께 사용 시 160분, 전원 모듈과 함께 사용 시 18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DJI Action 2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면 터치스크린 모듈에는 이전 제품인 DJI Pocket 2에 처음 도입된 DJI 매트릭스 스테레오 시스템이 장착됐다. 카메라 유닛의 마이크 1개와 전면 터치스크린 모듈의 마이크 3개를 함께 사용하면 모든 방향에서 오디오 녹음이 가능해 재생 시 몰입감 있는 사운드 구현이 가능하다. DJI Action 2를 Wi-Fi 또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연결해 DJI Mimo 앱과 함께 사용하면 카메라 라이브 피드 확인, STORY 템플릿 사용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이 처음이거나 일정이 빠듯한 사용자의 경우 Mimo의 직관적인 ‘AI 편집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편집기는 멋진 순간을 자동으로 선택해 합친 후, 부드러운 트랜지션과 신나는 음악을 더해 SNS에 공유하기 좋은 짧은 동영상을 제작해준다. 폴 팬(Paul Pan) DJI 수석 제품라인 매니저는 “DJI Action 2를 사용하면 산악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즐기거나 아이와 즐겁게 놀이터에서 놀 때 언제든지 쉽고 직관적으로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며, “DJI Action 2는 이전 세대 액션캠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졌다. 동네 산책, 암벽 등반, 뮤직 페스티벌 등 액션이 수반되는 모든 활동에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DJI Action 2는 DJI의 독보적인 기술을 획기적인 새로운 마운트와 액세서리에 더해 생활 속 모든 액션을 더욱 쉽게 담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DJI 케어 리프레시(Care Refresh)는 DJI 제품에 대한 종합 보상 서비스 플랜으로, DJI Action 2에도 제공된다. DJI 케어 리프레시(1년 플랜)는 소액의 자기 부담금 지불 시 1년 이내에 최대 2회의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DJI 케어 리프레시(2년 플랜)는 2년 이내 최대 3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제품 워런티를 구매일로부터 최대 2년까지 연장한다. 그 외 DJI 케어 리프레시 전용 서비스로는 해외 워런티 서비스, VIP 전화 서비스, 무료 왕복 배송 등이 있다. 서비스 관련 전체 내용은 DJI 고객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DJI Action 2는 DJI 스토어 및 공인 판매업체에서 다양한 구성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DJI Action 2 듀얼 스크린 콤보의 소비자 가격은 63만6천 원이며, 구성품에는 DJI Action 2 카메라 유닛, 전면 터치스크린 모듈, 마그네틱 스트랩, 마그네틱 볼조인트 어댑터 마운트, 마그네틱 어댑터 마운트가 포함된다. DJI Action 2 전원 모듈 콤보의 소비자 가격은 50만9천 원이며, 구성품에는 DJI Action 2 카메라 유닛, 전원 모듈, 마그네틱 스트랩, 마그네틱 어댑터 마운트가 포함된다. 모든 기타 액세서리는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 액세서리 및 성능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DJI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DJI #Action2 #액션캠 #모듈식디자인액션캠 
작성일 : 2021-11-03
인스타그램, 올 한 해 이끈 트렌드 돌아보는 ‘YEAR IN REVIEW 2020’ 발표
인스타그램이 2020년 한 해를 주도한 트렌드를 돌아보는 연말결산 인포그래픽 ‘YEAR IN REVIEW 2020’을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은 팬데믹의 장기화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지난 1년간 이용자들이 이끌어 낸 따뜻한 마음, 다양한 사회적 참여, 새로운 K-문화, 넘치는 흥 등 국내 트렌드의 면면을 소개했다.     1. INSTAGRAM IN-LOVE: ‘사랑’으로 ‘마음’을 이끌어내다  인스타그램은 제일 먼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주변 이웃들을 먼저 보듬은 한국 이용자들의 선한 영향력에 주목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정부 기관을 비롯한 기업, 셀럽, 국내 일반 이용자들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로 응원과 온기를 주고받고, 어려운 이웃에서 손길을 내미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의료 최전방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작한 #덕분에챌린지가 현재까지 49,929개(12월 15일 오전 9시 기준)에 달하는 게시물을 만들어냈다. ‘존경한다’를 뜻하는 수어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비주얼 중심의 캠페인인 만큼, 사진 중심의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주요 채널로 삼아 전민국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택배기사님감사합니다 챌린지(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며 급증한 택배량에도 꿋꿋이 배달을 이어가며 전국민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준 택배기사들에게 따스함을 전하는 챌린지), #화훼농가살리기 캠페인(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며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지원하는 취지로 꽃을 구매해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는 캠페인) 등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펼친 크고 작은 캠페인들이 일파만파 퍼지며 마음을 더해 어려운 시기에 온기를 전했다. ​인스타그램은 이와 더불어 대면 소비가 줄어들며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 스티커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스토리에서 ‘소상공인 지원' 스티커를 통해 인스타그램 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게나 레스토랑을 지인들과 공유하며 지역 사회에 힘을 보태고 있다.  ​   2. INSTAGRAM IN-ACTION: ‘행동’으로 ‘참여’를 이끌어내다  대면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늘어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국내 이용자들은 ‘행동'으로 응답했다. 기업과 학교 등에서도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고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 사이버 강의를 뜻하는 #싸강 등의 해시태그가 급증했다. 이용자들은 이러한 해시태그를 통해 사상 처음 맞는 온라인 개학과 집에서 근무하는 업무 환경 등 소소한 일상들을 공유하며 공감하고, 나아가 서로를 위로했다.  ​또, 길어지는 실내 생활에 재미를 더해주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자발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새로운 해시태그들도 등장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 등으로 집에서 자녀들을 돌보게 된 부모들은 #집콕육아, #아무놀이챌린지 등의 해시태그를 만들어 실내에서 자녀들과 놀아주는 방법을 공유했다. 긴 시간을 집이나 방에서 보내게 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어 일상 공간에 새로움을 더하는 #방꾸미기 해시태그가 슬기로운 집콕 생활 트렌드를 창조해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하루에 한 권씩 책 표지 사진을 올려 독서를 권장하는 #북커버챌린지, 외출 자제령으로 인해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시간을 활용해 개성있는 패션을 선보이는 #binisolationouting 등 해외 트렌드들까지 가세해 ‘슬기로운 집콕 생활' 연대를 형성했다.  ​이 중에서도 코로나와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역대급 최장 장마를 겪은 2020년, 기업, 단체, 개인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환경’에 주목했고 이 역시 인스타그램 트렌드로 드러났다. 마스크, 일회용 배달 용기 등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생활 쓰레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며 친환경 생활습관을 실천하자는 #제로웨이스트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더 나아가, 일회용 용기 대신 개인 용기에 식재료 또는 음식을 포장해 구매하자는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용기내챌린지도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트렌드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3. INSTAGRAM IN-CULTURE: ‘문화’로 ‘흥’을 이끌어내다  한편, 2020년은 ‘K-문화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스카를 휩쓴 영화 ‘기생충'부터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방탄소년단까지, 올 한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문화는 인스타그램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케이팝은 2020년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음악 장르로 자리매김했고, 107개국 75만 6천여 명의 팬을 불러모은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공연 #방방콘은 인스타그램에 26만 개가 넘는 게시물을 생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스카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을 넘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 팬들의 2차적인 흥미를 발산시켰다. 해외 팬들은 인스타그램에 ‘짜파구리', ‘제시카송' 등을 검색하며 기생충으로 접한 한국 문화를 탐색해나갔고, 이어서 개봉한 #살아있다, #반도 등의 K-좀비물, K-무비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돌아온 #트롯의 인기로 #K-뉴트로 열풍이 불었다.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롯의 인기가 부활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향수를 부르는 비트에 ‘요즘 감성’을 입힌 음악을 선보인 3인조 그룹 #싹쓰리의 등장도 돋보였다. 음악, 패션, 메이크업 등 관심사의 성지인 인스타그램에서는 90년대 감성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복고풍의 게시물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2020년은 이러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방식 자체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문화계는 관객과의 새로운 접점을 인스타그램에서 적극적으로 찾아 나섰다. 많은 행사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옮겨갔으며, 박물관, 미술관이나 가수, 연주자 등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등을 활용해 #온라인전시, 또는 #방구석콘서트를 열며 새로운 언택트 공연 문화를 만들어냈다.   4. INSTAGRAM IN-JOY: ‘즐거움’으로 ‘새로움’을 이끌어내다  코로나 장기화로 길어지는 집콕 생활에도 한국인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실내에서도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한국 이용자들은 2020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집콕' 트렌드로 꼽히는 #달고나커피를 만들어냈다. 커피 믹스를 수백 번 젓는 노고를 거쳐 만드는 달고나커피는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 등이 54만여 개(12월 15일 오전 9시 기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낳으며 ‘글로벌 집콕놀이'로 자리매김했고, 뒤를 이어 #수플레오믈렛, #시리얼팬케이크 등 다양한 집콕 요리문화를 생성하고 있다.  ​얼굴 맞대고 호흡을 함께하는 시간은 불가능하게 됐으나 한국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즐거움을 놓치지 않았다. 벚꽃놀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던 봄철에는 #랜선꽃놀이 해시태그로 1년 전 꽃놀이 사진을 공유하며 아쉬움을 달랬고, 코로나로 해외여행 대신 #방구석세계여행 해시태그로 과거 여행 사진을 공유하며 즐거웠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새로운 놀이를 만들었다.  ​또, 오프라인 공연은 취소됐지만 #집콕라이브 로 가수들 역시 인스타Live기능을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고, #방구석콘서트 해시태그로 좋아하는 가수의 언택트 공연을 함께하며 감성을 나누는 문화를 형성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간단히 체험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MBTI 등의 성격유형 검사 결과를 즐기며 함께하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지쳤던 2020년,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문화와 즐거움을 만들어내고 또 서로와 사회를 위하는 따뜻한 온정과 희망을 나누었다. 인스타그램은 계속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자, 이용자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주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 자료 제공 : 인스타그램
작성일 : 2020-12-17
소소한 일상, 사소한 이야기
황석현 지음 / 1만 3000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날이 바로 인생 최고의 날이기에 그 소중함을 깨닫고 범사에 감사할 것을 권하는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북랩은 무심코 지나칠 법한 일상에서 특별한 행복을 발견하고 이를 담백한 필치로 풀어 낸 황석현의 에세이집 소소한 일상, 사소한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평범한 날에 펼쳐지는 일상의 행복을 26편의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머니와 수목원을 거닐며 잡았던 손의 감촉, 할머니께서 못난 어묵 조각으로 만들어 주셨던 어묵국의 맛, 딸아이가 뚱땅거리며 치는 장난감 피아노의 선율 같은 것들인데, 이는 오감을 바짝 세워 주목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것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보통의 날들이 사실은 얼마나 유지하기 어려운 것인지 알기에 그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큰 목표를 세우고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에게 작은 쉼표를 만들어 준다. 주변의 평범한 일들에서 충분한 행복을 만끽하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독자 자신의 주위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특별한 사람이 되거나 특별한 경험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주변의 사람들과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보내는 것이 행복하다”며 일상의 가치를 강조한다.  
작성일 : 2020-03-02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고민이 없을 것만 같은 누구나 다 들어가고 싶어 하는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도, 항상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고 화려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도, 스스로 선택한 일을 해나가는 사람도 각자 저마다의 크고 작은 고민이 있다. 학생의 고민, 20대 취업 준비생의 고민, 조금은 어중간한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30대의 고민, 인생의 절반을 달려온 50대의 고민 모두 그 색깔은 다양하지만 골자는 항상 같다. 가장 현명한 대답과 상처받지 않을 방법을 찾아 헤매지만 우리 모두 그 시기를 처음 겪기에 실수 연발에 여기저기 생채기가 나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만 같아진다. 하루 9시간이 넘는 근무를 하며 ‘나’를 포기했고 어디까지 내려놓아야 하는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다. 작은 것에도 기쁨과 행복을 느끼던 나는 온데간데없고 작은 것에 짜증과 화를 내는 날이 잔뜩 선 모습만 남아 있다. 몸과 마음이 피곤해 친구들과의 약속도 서서히 미루게 되고 하루의 소소한 마무리였던 맥주 한 캔도 즐기지 않게 된다. 피곤함에 못 이겨 씻지 않고 자는 날이 많아지고 회사에선 그렇게 보고 싶던 핸드폰마저 귀찮아진다. 자기개발을 위해 마음의 양식이라 여겨 잔뜩 사 두었던 책은 단 한 번도 페이지가 넘어간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대로는 무언가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다음날 또 지옥철을 타고 출근을 해야 하기에 손 하나를 까딱할 수가 없다. 이런 고민은 그 기본은 같아도 조금씩은 색깔이 다르다. 하지만 누군가 먼저 지나간 길이라면, 조금 더 현명하게 지나간 길이라면 그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나보다 먼저 경험한 사람을 통해 ‘미리 알고 있다면’ 조금 더 대처가 쉽지 않을까. 돌다리를 막연히 건너는 것이 아니라 미리 두드려 보는 현명한 방법과 소소하지만 넉넉한 위로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작성일 : 2017-12-29
[피플] 팟캐스트 DJ, 철인, 우쿨렐리스트… 평범한 회사원에게 꾸준함이 주는 선물
  ■ 이준호 : 마이다스아이티 기계분야 사업파트의 파트장이며, 팟캐스트 라디오 '평범한 회사원의 귀로 읽는 책'을 운영하고 있다.E-mail : leejh1@midasit.com팟캐스트 : www.podbbang.com/ch/9211 안녕하세요. 저는 캐드앤그래픽스 애독자이자, CAD와 그래픽 분야가 핵심인 CAE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원 이준호입니다. 회사에서 CAE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하다 작년에 소프트웨어 사업 조직으로 넘어와 영업사원을 거쳐 작은 사업 파트를 맡고 있습니다. '노멀(Normal)'에 대해 다룬 자동차 광고 카피를 보았습니다. 요즘은 비범함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평범함을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 아마도 사회와 경제의 찬바람에 각박해지고 일에 쫓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존과는 다르게 친숙하고 가까이할 수 있는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명 인사보다는 저 같이 평범한 회사원은 어떻게 재미있게 회사생활을 할까, 또 여가시간은 어떻게 즐길까하는 이야기를 지면을 빌어 풀어볼까 합니다. '한 번 해 보자', 용기에서 행동으로 "여러분의 삶에 따뜻한 따뜻한 흔적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평범한 회사원 이준호였습니다." 제가 직접 진행하는 팟캐스트 라디오의 클로징 멘트입니다. 지난 연말에는 여러분이 잘 아는 방송인 '김제동의 톡투유', 탤런트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재치고 팟캐스트 순위에서 전국 50위 내에 진입했습니다. 뜬금 없이 웬 홍보냐고 하실 겁니다.(웃음) 저는 어떤 글을 적어야 하는지 고민 끝에 이 팟캐스트 얘기로부터 출발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꾸준히 행동하는 삶'에 대한 생각을 말씀 드리고 배워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가 시간에 소설을 즐겨 읽었습니다. 누군가 정성 들여 쓴 한편의 영화 같은 글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작가로부터 따뜻한 시간을 선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문득 제가 소설을 직접 쓰지는 못하지만, 잘 쓰여진 소설을 사람들에게 읽어주는 나눔 활동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생산자가 되어 주변 사람들의 삶에 작게나마 따뜻한 흔적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행동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방송 업로드 방법을 공부하고, 녹음 편집 프로그램을 구하고 또 직접 음악을 선택해 그 배경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아마추어 DJ 가 방송을 하는 건데 한 두 명만 들어줘도 어디겠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누가 들어줄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꾸준히 녹음 후에 업로드하고 SNS를 통해 홍보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SNS에 잘 듣고 있다는 애청자, 원래 듣고 있었는데 정말 그분이냐는 댓글과 연락을 받았을 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방송이 점차 알려지고 요즘은 부족한 방송에 너무 감사하게도 여러 출판사에서 읽어줄 수 있냐며 책 선물을 보내주시기도 합니다. 제 삶은 이렇게 취미 생활을 가진 뒤 더 행복해졌습니다. 어떤 때는 야근 후 밤 열 시에 녹음해야 하는 피곤한 시간도 있지만, 이런 활동으로 삶의 활력소를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결국 주변과 함께 살아가고 또 주변에게 좋은 가치를 줄 수 있다는 보람 덕분에 제 삶이 조금은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한 번 해 보자'라는 용기로 행동했고 '꾸준함'이 만나 제 삶을 더 의미 있게 바꿔준 것입니다. 마라톤과 우쿨렐레, 꾸준함이 바꾼 삶 철인 대회와 우쿨렐레 연주회는 사실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던 제 꾸준한 행동으로 만들어 나가는 삶의 시작들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철인 대회를 나갔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다니는 마이다스아이티는 마라톤 대회 준비로 조깅을 하면 1km 운동할 때마다 1000 원이라는 기부금을 성남시 결식 아동을 위해 준다는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조깅을 한 것입니다. 당시 회사 건물 밖에 없는 판교역 주변 공터를 매일 새벽 6km씩 뛰었습니다. 겨울에도 쉬지 않았습니다. 볼이 빨개지고 계절이 바뀌어가며 몇 개월을 매일 아침 뛰었습니다. 어느 날 정기적인 회사 행사로 마라톤 대회를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첫 출전이라 주변분들에게 호흡법도 묻고 긴장하며 완주만을 목표로 가졌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5분도 되지 않아 뛰고 있는데 뒤에 아무도 따라오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처녀 출전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매일 아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뛰었던 생활로부터 그때의 메달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후에도 2회 연속 같은 대회에서 메달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메달과 기록이 아니었습니다. '무엇이든 오랫동안 꾸준히 하면 되는구나' 하는 교훈이었습니다. '운동을 못하는 나도 해낼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 성공 경험이었습니다. 이후에 이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조깅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겨, 주변에 다른 운동을 알아보다 시작한게 수영입니다. 수영도 매일 출근 전 새벽에 다녔습니다. 전날 회식이 있어도 갔습니다. 새벽 세 시까지 집에 못 들어 가는 상황에도, 눈보라가 쳐도 새벽에 다녔습니다. 역시나 '잘함' 보다는 '꾸준함'이 배신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 재작년 북한강에서 열렸던 제 25회 전국 장거리 핀수영 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런 새벽 운동의 꾸준함이 이어져 철인 대회를 출전하게 된 것입니다. 마라톤도 했고, 바다 수영도 했는데, 생활 체육에 꽃인 철인도 한 번 나가보고 싶었습니다. 매일 새벽 수영은 다니고 있고, 일주일에 한 두 번 점심 때 점심은 간단히 하고 탄천을 10km씩 뛰었습니다. 사실 자전거 운동은 서너 번 타본 게 전부였고 혼자 출전하는 대회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운동한 나에 대한 믿음으로 작년 '은총이' 경기에 참가하기로 결심했고, 커트라인 전에 겨우 골인했지만 철인 대회 완주에도 성공했습니다. 처음 뵙는 분과 취미생활 얘기를 하다가 여기까지 나오면 웃으시며 묻습니다. 그 밖에 또 무엇을 하냐고.(이미 팔불출 같이 자랑에 신나 있는 걸 읽으시며 느끼실 겁니다.) 그럼 우쿨렐레를 친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서도 또 '꾸준함' 덕분에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악기 같은 경우 직장을 다니며 칠 시간이 없어 매일 점심 식사 후에 20분씩 정도를 투자해 빈 회의실에서 연습했습니다. 덕분에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추억 중 하나가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은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함께 우쿨렐레를 배웠던 분들과 앙상블 공연을 연 것입니다. 소소했지만 이러한 제 실천과 결과들이 결국 제게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시간이 있어도 돈이 있어도, 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다면 작은 취미생활도 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꾸준함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무슨 일이든 자신감을 갖게 해준 회사의 동기부여도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항상 모든 일을 선택하게 해 주고 주도하게 해 주고, 그리고 행동하도록 동기부여해 주는 회사 문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삶 자체를 행동하는 삶으로 바꿔가려고 노력하게 된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제 성격이 워낙 그런지라 제 즐거운 삶에 대한 얘기 밖에 없어서 지루하셨을 수도, 때로는 오만하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미 있으니까 함께 해 주세요", "해 보니까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저도 하는걸요"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사투리가 심한데도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고, 학창시절 체육대회 만년 후보였는데 철인이 되었고, 친구들 중에 제일 심한 음치이지만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이 작은 에너지를 통해 제 라디오의 클로징 멘트가 그렇듯 직장 일에 눌려 답답했던 여러분의 삶에 아주 작지만 그래도 따뜻한 흔적이 생기기를 희망합니다. 행동하고, 꾸준히 한다면 삶은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6-03-02
일본의 획일성과 다양성에서 한국의 미래를 찾다
한석희의 린 디지털 경영 이야기 ■ 한석희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 및 린디자인아시아 대표로 활동 중이다. 캐드앤그래픽스 편집자문위원으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MBA 등을 거쳐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사는 린PLM, 디지털공장이다.E-mail : SteveHan@leandesign.com 일본을 여행하면 늘 6시그마를 가능하게 하는 소소한 개미들의 땀과 섬세함 그리고 전문성을 보게 된다. 탈출구 없는 섬나라에서 살아온 오래된 삶 속에서 체득된 경험적 생존방법이 문화로 정착되어 있어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여간 흥미로운게 아니다. 대체로 밋밋한 이런 일본의 모습이 특별히 서양인들의 눈에는 더 재미있게 보이는 것 같다. 길거리나 모퉁이의 블록 하나라도 모양이 일정하고 자리를 잘 잡도록 설치되어 있는데, 일본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삶도 그와 다르지 않다. 섬나라인 특징 속에서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절대 모나지 않게 나름 규칙을 지키며 사는 것이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거기에도 분명 예외는 있었을 것이다. 풍족하지 않은 시대에는 절대 어림 없었겠지만, 그래도 좀 살만해지면서 몸에 밴 획일성이 다소 근질거리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정말 모나지 않고, 묻혀서 살아야 하고, 큰 존재감 없이 자기의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미덕이었던 사회에서 말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풍요의 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인들도 개인에게 허용되는 작은 자유를 찾는 시도가 분명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 찾을 수 없을 수준의 자유분방한 성의 분출과 상업화, 파칭코와 같은 집단적 놀이터 문화, 만화와 관련된 여러 활동, 더 나아가 아기자기한 가전제품이나 작은 소품들을 통해서 집단적 획일성을 벗어나 숨통을 트는 시도들이 지금 일본에서는 없앨래야 없앨 수 없는 수준으로 강력하게 산업의 배경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도 확실히 일본 특유의 살아남기 위한 장인정신의 꼼꼼함과 작은 다양성들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일본은 크게 보면 여전히 획일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인들의 속생활은 획일성을 벗어나려는 다양성의 시대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런 배경들이 지금 일본 제조산업의 공급의 다양성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일본을 무시해서 하는 말도 아니고, 부러워서 내는 소리는 더욱 아니다. 한국은 확실히 일본과 어딘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뿐이다. 그 속에서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을 찾으려 하는 것뿐이다. 아직 양적으로 보면 한국은 다양성 면에서 일본보다 한 수 아래처럼 보인다. 그러나 적어도 사회가 돌아가는 상황은 일본과 격이 다르다. 한국은 냉장고도 커야 하고,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단순하게 보여야 한다. 그러나 일본은 작고 오밀 조밀 다양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그냥 사람이 툭툭해 버리면 될 것 같은 기능도 일본에서는 누군가 머리를 엄청나게 돌려서 요상한 기능을 하나 추가하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뻔할 것 같은 제품들의 기능에 조그만 차이 하나를 얹는 것이다. 한국의 장인들도 일본의 이런 것에 질세라 머리를 짜내는데 비해서, 스케일이 좀 달라서 그런지 한국에서 나오는 새로운 기능은 어째 모양이 늘 크다. 손이 좀 큰 것이다. 코드제로와 같은 한국 LG의 제품이 바로 그런 예이다. 일본에서는 백날 청소기를 이리 저리 모양을 바꾸었지만, LG처럼 아예 줄을 없애지는 못 했다. 여전히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문화적으로 쉽지 않고 두려워 보인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과감하다. 냉장고에 바(Bar)를 설치한다. 세탁통도 위 아래 2개를 설치한다. 일본인으로서는 어림없는 시도이다. 과감하게 베젤을 축소하는 노트북, 디스플레이도 일본은 한국보다 늦다. TV에서도 여전히 과감하게 스피커를 없애지 못해서, 여전히 여기 저기 붙여놓기 바쁘다. 한국은 아예 스피커를 없애거나 따로 떼어 놓는다. 한국보다는 더 큰 경제의 규모를 경험하고 부유함을 체험했지만, 일본인들의 삶은 그렇게 큰 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체질화된 제약이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이유는 앞서 말한 환경 때문인 것 같다. 거기에 비해서 한국의 물건 만드는 장인들은 스케일이 크다. 크기만 큰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틀을 벗어나는 시도도 한국이 더 빈번하게 시도하는 것 같다. 대륙의 끝자락에 붙어 있지만, 대륙적인 피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어찌 보면 이런 것이 한국이 일본을 언젠가는 가볍게 넘어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본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 이런 평가와 분석에 대해서 맞든 틀리든 필자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이는 필자의 관찰의 틀이며 연습일 뿐이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런 관찰의 틀이 제품개발(Product Development) 전략 면에서 중요한 인사이트(Insight)를 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6-02-02
타이밍, 시간 능력자들... 시간을 지배하는 자
강풀 작가의 작품은 우리 일상을 세밀한 잣대로 들여다 보고 어디서 본듯한 친근한 혹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는 사람들을 등장시키고 매회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 '이웃사람', '26년', '아파트' 등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고, '그대를 사랑합니다' 같이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들도 있다.  얼마 전에 연재를 마친 웹툰 '무빙'도 우리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배경으로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는 일반인, 아니 숨어 있던 히어로의 능력을 끄집어 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최근 히어로물은 영화는 물론 드라마, 웹툰, CF 등 다양한 곳에서 좋은 소재이자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새로운 에피소드로 방영 중인 미드 히어로즈 리본(HEROES REBORN)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강풀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영화 '타이밍'은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또 하나의 히어로물이다. 최근 강풀 작가가 직접 밝힌 5인의 히어로들이 소개됐다.   예지몽(미래의 일을 꿈을 통해 볼 수 있지만 불길한 미래만 확인할 수 있는), 예지안(꿈을 통해 10분 후를 보지만 미래를 바꿀 수는 없는), 타임스토퍼(시간을 멈출 수 있지만 시간을 멈추면 공기도 함께 멈춰져 빠르게 이동할 수 없는 단점을 갖은), 타임리와인더(시간을 되돌릴 수 있지만 10초의 시간만 되돌 수 있는 있는), 그리고 저승사자이자 형사인 캐릭터 등 능력자 5인에 대한 강풀 작가의 소개 영상이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히어로를 꿈꿨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붉은 망토를 두른 슈퍼맨이 되고 싶었고, 머리띠에 팔찌를 차고 엄청난 힘을 과시했던 원더우먼이 되고 싶었고, 육백만불의 사나이, 소머즈, 헐크, 그리고 어벤저스 맴버들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수 많은 히어로들이 만들어지고 상품화 됐다.  강풀 작가의 '타이밍'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 숨어 있을 지 모를 히어로인 우리들의 또 다른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든 지난 1년 동안 국내에서 만들어진 장편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기 힘든 상황 속에 영화 '타이밍'이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궁금하다. 12월 10일 개봉
작성일 : 2015-11-30